Stray Love
역설적인 행복에 관한 생각 본문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쫓는다. '행복해지려면 어떤 걸 하세요', '행복해지고 싶다', '행복은 어떨 때 찾아온다' 이런 것들. 하지만 나는 이런 행동들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런 행위들은 오히려 행복감을 줄이고 불행함을 늘릴 뿐이다. 내 얘기를 시작하기전에.....프랑스에는 알베르 카뮈라는 작가가 있다. 그 작가는 세상이 부조리하다고 봤다. 왜 세상이 부조리한지는 모르고 그냥 세상은 부조리하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세상은 부조리보다 그저 '행복과 괴로움의 순환'이다. 계속 행복할수도 없으며 계속 괴로울수도 없기에. '아! 행복하고 싶다'라는 말의 뒤에는 '그 뒤는 괴롭다'가 숨어있다. 그 숨어있는 말은 모르고 우리는 항상 행복해하고 싶어한다. 한 사람을 둘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자. A는 행복을 목표로 잡고 행복을 쫓는다. A'는 인생은 행복과 괴로움의 순환이라고 생각해 행복을 쫓지도 괴로움을 피하지도 않는다. 이 사람은 B라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동일한 정도의 행복감을 느낀다. 그럼 A와 A' 중 그 행복의 뒤에 누가 덜 괴롭겠는가. A와 A'중 누가 괴로움에서 덜 지장받겠는가. A는 그렇게 고대하고 노력해서 얻은 행복이지만 그 고대하던 것을 곧 잃게되고 그 뒤에는 내가 목표해왔던 것과 다른 괴로움이 있다. 그치만 A'은 행복이 있기에 이 행복은 사라지고 다음은 괴로움의 차례라는 것도 알고있다. 그리고 그 괴로운 순간에도 다음은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럼 다르게도 생각해보자. 이 사람이 바라던 행복의 정도가 있다. 그런데 그 행복의 정도보다 낮은 어떤 일이 발생한다면 자연스럽게 A는 자신이 바라던 목표와 이것을 비교하기도 할 것이고 이 행복함을 온전히 누리기보다 계속해서 바라던 행복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그치만 A'은? A'은 그저 주어진 행복에 충만할 뿐이다. 동일한 행복에도 더 행복해하며 동일한 괴로움에도 덜 괴로워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사고방식의 장점은 이것 뿐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사고방식을 통해 더욱 자유로운,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A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순간에 항상 행복에 집중한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걸하고 싶어도 그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선택을 안할것이다. 즉 자신이 진정으로하고 싶은 것이 행복이라는 것에 구속되고 속박되는 것이다. 그러나 A'은 어떠한가. A'은 이 행복이란 것이 결국 순환이기에 행복에 구속되지 않고 진정으로 자신이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사고방식은 세상을 무상하게보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욱 행복하고 덜 괴로워하며 진정으로 자신이하고 싶은 것,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행복을 쫓기보다 세상이 행복과 괴로움의 순환임을 받아들이며 행복해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하며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며 살아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