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바가바드기타 - 힌두교

1. 소개

바가바드기타는 마하바라타에서 일부분을 꺼낸 것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힌두교 내에서는 마하바라타보다 바가바드기타가 더욱 중요시된다고 한다. 마하바라타는 인도에 있었던 전쟁이야기 인데 그 중 아르주나가 전쟁을 앞두고 비슈누의 화신인 크리슈나랑 이야기 하는 부분이 바가바드기타이다. 즉, 전쟁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내면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2. 마음에 드는 구절

2장 11-13

: " 그대의 말은 그럴 듯 하다. 하지만 그대는 슬퍼할 이유가 없는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산 자를 위해서도 슬퍼하지 않고 죽은 자를 위해서도 슬퍼하지 않는다. 그대와 나와 여기 모여있는 왕들은 항상 존재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

14-15

" 일시적으로 왔다가 가는 것들이니 참고 견뎌라. 이런 변화가 일어나도 동요하지 않고 즐거움과 괴로움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합당한 사람이다."

 

3. 메모

1) 「바가바드기타」에서는 합일에 이르는 길을 여럿 제시한다.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행동하는 행위의 길 (카르마 요가)

믿음이 강한 사람에게는 모든 행위를 신께 바치는 제물로 여기는 헌신의 길 (바크티 요가)

명상적인 사람에게는 냉철한 식벽렬을 통해 진리를 깨다는 지혜의 길 (즈냐냐 요가)

 

2) 힌두교에서는 창조하고 유지하며 해체하는 이슈바라의 세 기능을 다시 인격화하여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라고 부른다. 

 

3) 푸루샤는 모든 현상의 원인이 되는 신적인 정신 (때때로 아트만과 동일어로 쓰임)

프라크르티는 신적인 정신인 푸루샤에서 파생된 현상의 근본 질료이다.

보통사람은 프라크르티에 미혹되어 자기는 아트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4) 프라크르티는 삿트바 구나, 라자스 구나, 타마스 구나라는 세 가지 기운 또는 성질로 이루어져있다.

삿트바는 밝고 고요하고 순수한 기운

라자스는 활동적이고 격정적인 기운

타마스는 어둡고 무거운 기운

크리슈나는 이 세 가지 기운을 초월하라고 한다. 구나의 영역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흐름인 마음을 제어해야한다. 

5) 영원에 이르는 세 길

(1) 지혜의 길 (즈냐냐)

 모든 고통과 슬픔은 실재가 아닌 것을 하나하나 떼어 내다보면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실재와 만남

그러면 모든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남.  즉, 모든 고통과 슬픔은 주인인 영혼이 그저 물질의 세 기운인 구나들의 활동에 얽매여있을 때 종노릇을 하게 된다.  지혜의 연마를 통해 신과 진리를 추구하는 것, 궁극적인 실재와 영원한 자유를 추구하는 수행

2) 헌신의 길 (박티)

 "아르주나녀, 그대의 모든 행위가 나에게 바치는 제물이 되도록 하라"

"무엇을 하든지 무엇을 먹든지 무엇을 바치든지 무엇을 베풀든지 또는 무슨 수행을 하든지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바치는 제물이라고 생각하고 하라"

3) 행위의 길 (카르마)

육체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 모든 행위를 포기하고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불가능

그렇기에 행위와 그 행위로 이어지는 새로운 행위,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음.

여기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행위의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행위하면 행위에 속박되지 안혹 행위의 결과에도 영향을 받지 않음.

 

4. 기타 (바가바드기타와 관련이 없는 것)

1) 힌두교에서는 경전을 슈루티 또는 스므리티라고 한다. 슈루띠는 신이 직접 계시한 경전을 의미하고 스므르티는 신의 화신이나 예언자나 성자의 입을 통해 전해진 경전을 뜻한다. 바가바드기타는 후자.

2) 인도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neti neti)'라는 부정을 통해 브라흐만에 도달할려고 했다. 물질세계에 모든 것을 다 부정하고 난 다음에도 끝까지 홀로 남아있는 '그 무엇'을 브라흐만이라고 했다. 

3) 아드바이타(비이원성), 브라흐만은 모든 존재 속에 현존하고 있는 보편적 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