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Love
#28. 피곤하지만 재미있어 (10.20) 본문
오늘은 1교시와 2교시 수업이 있었다. 개 피곤했다. 1교시 수업은 조금 지각을 했다. 커피를 사야하기 때문에... 일본은 버스가 참 이상하다. 분명히 50분 정시 도착이라고 했는데 버스는 안왔고 53분에 도착한다는 버스는 58분에 도착했다. 하.... 원래였으면 지각도 안하고 매끈하게 갔는데. 그러고 나서 들은 다음 수업. 이 수업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데 조금 재미있다. 교수님이 화끈한 스타일이라고 할까.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다음은 오늘 말씀해주신 강의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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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수님이 해주신 강연 기록하고 싶어서: 지금 일본 경제는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높이고 있다. 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금리가 높은 곳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금 일본은 엔 저가도 있고
인프레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하는데 일본은행은 금리를 안올리고 있다. 왜냐하면 아베노믹스로 인해서 10년동안 국채가 엄청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각각 개인이 가지는 부담이 커진다. 그럼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냐. 일본정부가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시중에 풀거나, 미국한테 가서 금리 그만 올려달라고 비는 것. 뭔가 어렵다.. 이런 상황이면 뭘 하면 좋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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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점심시간, 매주 목요일 쵸랑 밥을 먹기로 했다. 개꿀. 계속 챙겨줘서 고맙다. 너무 받아먹기만 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둘이서 먹을려고 했는데 다른 교환학생이랑 밥을 같이 먹는다고 해서 같이 갔다! 가서 밥도 먹고 같이 돌아다니면서 스터디룸 들어가서 책도 읽고 온라인강의도 듣고 그러다가 와카야마 다이가쿠 구치마에 에키로 갔다. JR와카야마역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기에....!
처음 왔다. 여기는. 뭔가 오랜만에 시내로 온 느낌이 있지만 동성로나 칠곡 3지구보다.....아니였다. 아쉽지만
있는 대로 만족을 해야지!! 이탈리아 식당과 야키니쿠(고깃집) 둘 중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는데 스테이크가 요즘 좋아서 이탈리아 식당으로 갔다. 처음 시킨 건 우설?인지 소사시미인지 생각보다 맛있었다. 뭉탱이(생고기)는 뭔가 고무 씹는 것 같고 별로였는데 이건 맛있었다. 아스파라거스는 그냥 있어서 먹었다. 저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던데 나는 모르겠다. 그리고 상그리아! 이렇게 하고 2차를 갈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버스 막차가 9시 20분....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고 이번에는 못갔다.... 그리고 신기한 게 있었다. 뉴하프가 트젠? 같은 건가보다. 친구말로는 몸은 남자인데 마음은 여자라고. 그래서 오카마라는 곳에 가볼래? 거기 재밌다고 말했는데 아직 나는...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언젠가로 기약을 했다. 그렇게 집 돌아오는 길.
대충 이렇게 하고 자야지... 내일은 오후12시까지 자도 아무 문제도 없다. 알람 안맞추고 계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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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왜인지 모르게 턱하고 인중 쪽 피부가 엄청 나빠졌다. 왜이렇게 안좋아진건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나름의 가설을 2개를 세워봤다. 최근 세럼을 안쓰다보니 유수분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거나 아니면 뜨거운 물로만 소독하다보니 날 면도기로 인한 모낭염. 그래서 바로 대책을 세웠다. 일단 토너 다음 바로 수분크림을 쓰지 않고 토너를 세 번쓰고 그 뒤에 수분크림. 그리고 두 번째는 소독용 에탄올을 샀다. 에탄올에 면도하기 전에 담궈놓고 쓰고 나서 다시 담구워놓았다. 그러자 피부가 좋아지기는 했다. 그치만 둘 중 뭐가 주 이유였는 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한국에 살면 '닥터블레이드'를 추천한다. 면도날 소독약으로 엄청 좋다. 면도하기 전에 흔들어서 뿌리고 좀 놔두었다가 30초 정도 물에 씻고 면도하고 다시 씻고 뿌리고 놔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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