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라오케 (4)
Stray Love
새 해여서 집 근처에 신사를 다녀왔다. 교토나 오사카의 신사는 사람이 엄청나겠지. 어차피 난 종교도 없으니 가서 동전 던지고 새해에는 조금 더 나 자신을 이해하는 내가 되기를 이라고 하고 왔다. 그리고 오미쿠지를 또 했다. 제발 좋은거 나오라고 해서.... 근데 전에 나온 것보다 더 안좋은 게 나왔다. 새 해여서 시가 하나 샀다. 최대한 빨리 펴야지..... 근데 이제 슬슬 금연을 하고 싶다. 일본은 새해가 되는 순간에 年越しそば(해를 넘는 소바?)를 먹는다고 한다. 그치만 그런거 만들 줄도 모르니 아즈할이랑 사이랑 불닭을 만들어 먹었다. 할랄로 샀는데 뭔가 할랄은 그냥 불닭보다 매움이 덜 한 것 같다. 그렇게 끝나고 노래방을 갔는데 노래방에 갑자기 카메라 촬영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사진 한 장 앞으로 ..
오늘은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근데 알고보니 크리스마스 파티 겸 몽골인 여자의 생일파티였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가서 솔직히 조금 불편했다. 뭐라도 준비했어야했나 허허... 이러면서 어쨋든 즐기는 중에 아즈할이랑 노래방 ㄱ?라는 얘기가 나왔다. 그렇게 둘이 갈려던 노래방이 총 9명이서 노래방을 가게 되었다. 가서 신나게 놀던 중 조금 기분 나쁜 일이 생겼다. 갑자기 어떤 남자 2명이 들어오더니 방을 잘못들어왔다 이러는데 갑자기 안나가는 것이다. 나는 여기 노래방에서 준비해 준 이벤트인 줄 알고 있었는데 계속 뇌절을 치고 갑자기 수민이 옆자리에 앉는 것이다. 그래서 혹시 모르니 블레이저를 벗고 일어날려고 했는데 마침 웨이터가 와서 제지를 했다. 알고보니 이전에도 이런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일..
오늘은 알바 면접이 있었다. 수영장 감시 알바, 근데 이게 맞는 선택일까. 일단 헬스장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지원했다. 근데 아즈할도 이거 듣고 같이 지원했다. 그래서 알바 끝나고 다이소, 팜시티에서 쇼핑하고 오랜만에 노래방가서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1시간 노래를 부르고 집으로 갈렸는데 멀리서 루타(인도)가 보였다. 그래서 어디가는 길이냐고 물어보니 노래방을 간다고 했다. 같이 가자고 하길래 어어어 하다가 왔다. 오니까 친하지도 않고 잘 모르는 유학생들이 많았다. 얼굴 밖에 아는. 그래서 제일 처음에는 소심하게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어쩌다보니 노래도 하고, 아즈할하고 수민이하고 같이 노래도 계속 하고 했다. 그렇게 노래방도 끝이나고 집으로 돌아갈려는 중에 끝나고 저녁을 먹는다고 해서 저녁..
나는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말을 참 많이 쓰는 것 같다. 정신과 의사가 가르쳐줬는 지 책에서 가르쳐줬는 지 모르겠는데 어떤 슬픈 일이나 힘든 일로 일상이 무너졌을 때는 일상으로 복귀하는 방법은 하나 하나씩 하는 거란다. 첫 날은 청소기만 돌리고 그 다음 날은 청소기와 빨래 그 다음 날은 청소기와 빨래와 설거지 이런 느낌으로. 그래서 오늘은 일어나서 어느정도 청소를 하고 이발소로 갔다. 컷트 + 샴푸 + 면도가 19800원. 뭐 만족했다. 아직은 탈색의 영향이 남아있어서 펌을 못하니 이게 최선이니까. 그렇게 이발소를 갔다가 스타벅스에 커피마시러 갔다. 정말 오랜만에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샷을 2번 추가해서. 옛날에는 그냥 아메리카노가 연해서, 그래서 싫어서 샷을 추가했는데 이제는 모르겠다. 내가 왜 샷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