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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생각보다 먹을만한 스시 (11.01) 본문

교환학생 기록지

#38. 생각보다 먹을만한 스시 (11.01)

zard0210 2022. 11. 3. 01:04

 

 

이거 뭔 지 모르겠는데 맨날 저렇게 있다. 어떤 기능인 지 모르겠으니 칭찬하기도 욕하기도 뭐하고......

오늘은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인 친구와 함께 스시집을 갔다. 원래는 난 회는 안먹는데 그냥 뭐..... 갔다.

가서 사시미, 튀김, 새우 살(?), 그리고 스시를 먹었다. 스시는 뭐랄까...와사비 때문에 싫다. 회를 거의 3번 째로 먹는 거다보니 와 맛있다, 맛없다 그걸 모르겠다. 뭘 알아야 그런데.... 그래도 스시는 싫지만 사시미는 먹을만 한 것 같다. 규사시미도 맛있었는데... 이렇게 조금씩 취향이 변해가는 건가. 

그리고 뭔 지 모르겠는 연어 사시미 덮밥이였다. 은근 먹을만 했다. 사시미는. 저기에 뻘건 동그라미는 알이였다. 생선한테 미안하긴 한데 알 색깔이 진짜 이뻤다. 진주처럼. 그리고 먹어봤는데 왜 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간장 맛만 났다. 그 다음은 뭔 지 모르겠는 스시 김밥. 최근에 김밥이 진짜로 먹고 싶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먹었다. 조금 다르지만. 저기 중간에 있는 건 고등어(사바) 스시인데 고등어는 역시 구이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오차즈케'다. 일본에 와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대에서 계속 봤던 심야식당, 거기에는 노처녀 3인방이 나오는데 매일 와서 고명만 바꾸고 오차즈케를 주문한다. 그래서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해서 먹어봤다. 근데..... 기대이하였다. 막 엄청 맛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아침으로 먹기 좋은, 속 든든한, 따뜻한 음식이였다. 매실(우메보시)는 음... 짜다. 어쨋든 이렇게 거의 제대로 먹어보는 스시야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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