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Love
#12. 수업 + 자전거 + 가라데 = 피곤 (10.04) 본문
월요일이 지나고 화요일이 다가와 첫 등교를 했다.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 하지만 첫수업부터 큰일이였다.
국제금융론 수업이였는데 반은 들리고 반은 안들렸다. 심지어 달러가 일본어로ドレ(도레)라는 것도 오늘 알았다. 하하...날 잘할 수 있겠지! 그리고 다른 수업은 PPT에 음성을 넣으셨다. 듣다가 살짝 졸았다. 아 일찍 자야하는데 정말 큰일이다. 자꾸 이렇게 늦게 자고 일어나서! 수업 끝나고 버스 시간도 남았겠다. 혼자 군것질하면서 책 좀 읽었다. (지금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 읽는 중) 그렇게 책 좀 읽다가 집 오면서 사진 한 장. 여기가 일본인지, 열대인지. 덥고 나무도 저렇다.
결국 가장 가까운 극진가라데 도장은 못들어가고, 다른 극진 도장은 너무 멀기에 고민을 했던 나는 가라데 백련회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가라데 백련회관은 듣기로는 극진가라데와 동일하게 풀컨텍트 가라데이고 극진가라데 대회에서 상을 여러번 타갔다고 한다. 극진가라데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여기로 갔다. 가서 처음이여서 좀 어려웠다. 낯도 가리고 일본어도 잘 못해서.... 그리고 운동하는 방식도... 그리고 알게된 것은 가라데는 얼굴을 때리지 않는다는 것. 그건 몰랐다. 그래서 여기 운동하는 친구들은 다들 손의 가드의 위치가 좀 낮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망의 하이라이트가 있었다. 무릎보호대 그리고 얇은 천만 손에 끼우고 서로 미친듯이 싸우는 거다. 손으로 몸을 때리고, 발로 몸을 때리고. 얼굴은 하이킥만. 보고나서 매료되었다. 그렇게 오늘은 자전거 50분 + 가라데 1.5시간 했다.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샐러드 닭가슴살과 모양은 계란후라이가 아니지만 어쨋든 계란후라이와 밥. 운동도 하고 잘 먹어서 건강하게 살아야지.
+ 아마도 이 글을 볼 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너도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살아가길 멀리서도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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