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Love
#55. 와카야마 고야산 (11.23) 본문
이번 주 수요일에는 유학생 4명과 일본인 한 분과 함께 와카야마 고야산으로 다녀왔다. 와카야마 고야산은 와카야마에서 유명한 절이 있는 곳이다. 전설에 따르면 중국에서 어떤 스님이 창을 던졌는데 와카야마 고야산에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다가 절을 지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도 있었는데 중국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흰 개와 검은 개가 있었다고 한다. 그 개를 따라가니 여기 였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다가 절을 지었다고. 흰 개와 검은 개는 신의 화신이라고 한다. 신토와 불교가 섞인 나라인 일본. 그래도 신사와 불교의 절이 어느정도 구분은 되지만 너무 비슷하다.
그렇게 점심을 먹으러 왔다. 이번에 같이 고야산으로 가자고 해주신 유학생 지원단체 선생님이 점심도 사주셨다. 돈을 너무 많이 쓰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만. 일식(?)이다. 첫 번째는 밥먹기 전에 나온 사탕이였다. 설탕사탕인 것 같던데 못먹겠다. 쓴 것, 신 것은 잘먹는데 단 건 아직도 잘못먹겠다. 그렇게 밥을 먹었는데 항상 육식인 나는 밥을 먹기가 좀 힘들었다. 왜냐면 다 풀과 풀과 고기가 아닌 것들이였기 때문에. 중간에 저건 가지이다. 그래도 뭔가 먹을만은 했다. 이 가게는 엄청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근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저거. 두부위에 감을 올려논 건데 너무 달았다. 그래서 바로 한 입먹고 안먹음.
난 왜 단 걸 못먹겠지. 매운 것도 점점 군대가기전 습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위는 작살나고 있겠지.
일단 시가는 끊었다. 뭔가 폐가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아니면 그냥 신경증인가....
그렇게 점심을 먹고 고야산 근처에 있는 곳으로 왔다. 불교사상이 들어간 묘지들이 엄청 많았다. 살짝 웃음이 나왔던 것은 살충제 회사에서 벌레들의 묘지를 만들어놓았다... 그냥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계속 걸었다. 사진 촬영이 안되어서 못찍었지만 커다란 절도 많았다. 보살, 여래, 부처님 등등의 상이 있는 곳. 불교 책을 그렇게 읽었는데 아직도 여래, 보살 잘 모른다. 사실 내가 관심있었던 것은 석가모니가 말한 불법만이여서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그리고 여기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이 있었다. 가족공동묘인듯. 신기했다. 왜 여기 잇는 거지
그리고 돌아오는 길.... 저기 풀에 싸여있는 것은 선생님이 갑자기 사주셨다. 돈을 너무 많이 쓰셔서 조금 걱정이 되긴한다. 안에는 송편 같은 것이 있는데 엄청 맛있었다. 이건 와카야마 고야산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만 판다고 했다. 비도 오고 아침 8시에 만나서 가서 조금 피곤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기도 했다. 그리고 만년필.....잉크가 왔다. 만년필 가성비 너무 쓰레기다. 사실 볼펜보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게 당연한거긴 하다만.
그리고 이 날은 일본과 독일의 경기가 있었던 날이다. 일본인 친구가 월드컵을 보러 카타르로 떠났다.
이 장면은 독일이 일본에 골을 넣었을 때라고 했다. 일본에서 유학 중이여서 그런가 내심 일본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나라는 독일, 일본, 러시아다. 전범국 파티. 근데 러시아도 전범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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