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Love
#3. 교환학생 시작 전 여행 - 東京의 세 번째 밤 (09.25) 본문
오늘은 일어나서 신주쿠로 먼저갔다. 신주쿠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 조금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바로 인파에 쓸려나갈 것 같았다. 봐도봐도 밥집은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백화점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살면서 오므라이스를 먹은 것이 2번은 될까. 양식집이길래 스테이크가 있을 것 같았는데 없어서 그냥 오므라이스만 먹었다. 그치만 너무 맛있었다. 블렌드커피도 맛있었고. 다음에는 꼭 스테이크 있는 집을 가야지
신주쿠에서 지하철타고 미타카역으로 갔다. 미타카역 근처에는 지브리 미술관이 있다. 그래서 냉큼 갔지만 예상치못한 일이 벌어졌다. 지브리 미술관은 예약을 하고 와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줄을 서서 바로 예약을 하려고 인터넷 사이트를 들어갔지만 9월은 이미 예약이 다 찼다...... 언젠가 도쿄에 다시 오면 그 때 가야지
그래서 그냥 근처 구경을 했다. 오리배, 카누 등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 한 번하고 신사같은 곳도 가보았다. 그러나 신사가 아닌 곳, 그냥 사진 찍으라고 만든 건축물이였다. 왠지 뭔가 느낌이 좀 다른 것이 있었다. 오키나와의 류큐왕국의 건물이 빨간 색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일본이지만 일본 느낌이 아닌 건축물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이 건물은 왜 빨간색이지? 이거 신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였다. 그리고 그냥 숨 좀 돌릴겸 팥빙수를 먹었다. 딸기밀크빙수!, 한국의 설빙과 기타 팥빙수 집과 다른 점은 얼음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사라진다. 시원하기는 하고! 그리고 저기 흰 빙수 밑에 딸기시럽이 엄청 있다. 그것도 맛있고, 저기 노란 부분이 연유인데 연유도 맛이 진짜 맛있다. 난 어쩌면 팥빙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사쿠사로 이동했다. 센소치와 스카이트리가 가고 싶어서. 일본하면 좋았던 물건 중 인공눈물이 있었다. 눈에 넣으면 눈을 뜨기 힘들정도의 청량감! 그래서 눈도 피곤하고 그립기도 해서 인공눈물을 샀다. 뭐가 좋은 지 몰라서 이걸 샀다. 옆에 다른 인공눈물이 있었는데 그건 레벨8이여서.... 눈에 넣으니 역시 바로 눈을 뜨기 어려웠지만 넣고 나니 눈에 힘이 좀 생기면서 세상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인공눈물을 넣고 이동하던 중 우에노에 도착했다. 우에노에는 동물원이 있다고 들었다. 그 동물원에서는 판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우에노 역에 판다스티커가 저렇게 붙어있었다. 우에노 동물원도 언젠가 한 번 가볼까.
여기는 아사쿠사의 센소지라는 곳이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 너무 이쁘다.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이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오후 6시 반이였는데 상가같은 것이 다 문을 닫고 있었다. 그리고 가던 중에 팥이 든 빵을 팔았는데 저거 진짜 맛있었다. 한 개에 100엔 정도.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먹고 싶다. 배고플 때 먹는 경주빵보다 더 맛있다. 그렇게 구경을 하던 중.....
오미쿠지라는 것이 있길래 100엔을 주고 한 번 해봤다. 일본 전통 점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결과는 안좋음.
그래서 설명도 안읽고 묶고 버렸다. 좋은 것이 나오면 가져가면 되고 안좋은 것이 나오면 나처럼 저렇게 묶나보다. 그래서 문화체험하는 느낌으로 좋았다. 동전을 던지고 인사도 한 번하면서 소원도 빌고~
그리고 센소지에서 나오던 중 우동가게가 있길래 가서 우동을 하나 주문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내가 제일 마지막 손님이였고 나 다음으로 들어온 일본인은 사장님이 나와서 마감되었다고 했다. 하나 알게 된 것은 천막같은 것이 밖에 있으면 가게가 영업중인 것이고 안에 있으면 가게가 마감된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 우동집은 면을 직접 뽑아서 육수와 함께 바로 주는 형식이였다. 사실 살면서 한 번도 우동을 먹고 맛있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역**동도) 그런데 이 우동은 면을 한 입 먹자마자 오이시이라는 말이 바로 나왔다. 면을 다 먹고도 너무 아쉬워서 국물을 계속 마셨다. 우동이 이렇게 맛있을수도 있구나.....
그리고 아사쿠사가면 보이는 스카이트리!!! (사실 오시아게역이 제일이지만) 멀리서봐도 너무 이뻤다. 뭐라고 해야할까. 그냥 직접 보는 게 최고다. 그치만 스카이타워에 도착한 시간 8시 25분. 마지막 입장시간은 오후 8시이고, 9시에는 스카이트리가 영업을 종료한다고 한다. ㅠㅠ. 조금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화요일날 다시 갈까.......
그리고 스카이트리에서 내려오니 베스킨라빈스가 있었다. 그래서 이건 못참겠다해서 가서 바로 주문했다.
너무 맛있었다. 이제와서 알게 된 것은 일본에서는 베스킨라빈스라고 안부르고 써리원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렇게 먹던 중 갑자기 땅이 엄청 흔들리는 것이다. 그래서 엥 뭐지 지진인가 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렇게 조금 진동이 느껴지는 것은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고 그 지하철이 움직일 때마다 진동이 있다는 것이다. 조금은 신기했다.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할 것 하고..
그리고 나서 집으로 오는 길 초콜릿이 너무 땡겨서 편의점에 가서 초콜릿을 구매할려고 구경 중이였다.
그런데 메이지? 라는 것이 있길래 바로 이걸 샀다. 메이지 유신, 메이지 신궁, 메이지 초콜릿....
맛은 가나 초콜릿보다 조금 연한 맛이다. 이것도 충분히 맛있다. 도쿄에서 혼자 여행하면서 힘든 점은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가게 이름을 읽어도 무슨 가게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가게에 들어가서 메뉴를 봐도 그리고 읽어도 무슨 음식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그래서 배고프다.... 뭐 ... 조금 살다보면 언젠가 적응이 되겠지만. 오늘은 그랬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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