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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조금 조금 자리를 잡아가는 내 일상 (10.10) 본문

교환학생 기록지

#18. 조금 조금 자리를 잡아가는 내 일상 (10.10)

zard0210 2022. 10. 11. 01:39

오늘은 내 생일이다. 사실 예전부터 그 생각은 달라진게 없다. 왜 태어남에 축하를 하는 걸까. 그래서 나는 중1 이후로 생일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 물론 다른 사람의 생일은 챙겨주지만. 일어나서 밥부터 먹었다. 군대에서 나는 풀무원의 황금밥알을 좀 맛있게 먹었어서 여기 근처에서 유사 황금밥알이 있길래 이걸먹었다. 황금밥알만큼 맛있는 건 아니였지만 먹을만 했다. 그렇게 계속 누워서 뒹굴뒹굴거리다가 날씨도 좋겠다 장을 보러갔다. 뭐 여러가지 살 게 있어서....

그렇게 장을 보다가 산 유사 스윙칩 거의 1200원한다. 맛은 맛있었다. 비프와 마늘맛이 나는데 조금 싼 맛이 난다. 뭔가 싼 과자는 확실히 싼 맛이 난다. 근데 이건 1200원인데 왜이러지 ... 과일을 사고 싶은데 항상 사과는 뭔가 푸석푸석해서 껍질 채 먹기는 애매하고 그래서 항상 사는 벗겨진 파인애플. 간단하게 먹기 편하다.

그리고 최근 근육통도 있고 그냥 온천에 가고 싶었는데 온천은 너무 비싸서 온천 입욕제를 샀다. 일단 욕조가 좁은 것 빼고 심심한 것도 빼고는 좋았다. 냄새도 좋고 물도 좋고 피로도 풀리고. 확실히 하고 나오니 바로 잠이왔다. 그리고 나서 열전사지로 도복에 문양을 새겼다. 제일 처음에는 양은냄비에 물을 받아서 했는데 잘 안되었다. 그래서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한테 고데기를 빌려서 했다. 고데기를 빌려서 하니 엄청 빠르게 잘 되었다. 하... 양은냄비로 하지말걸. 양은냄비를 한 건 고데기를 해도 망했다...

그리고 변기커버를 샀다. 사고 나서 생각해보니 보통 일본 화장실은 변기와 욕조와 샤워하는 게 한국과 다르게 분리되어 있어서 이런 걸 파는 것 같은데 내 화장실은 옛날 화장실이여서 그게 아니다. 그래서 이걸 왜 샀는 지 모르겠지만 일단 샀으니 이걸 붙였다. 그리고 나서 그냥 닭가슴살 먹고. 자야지... 내일 학교 가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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