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Love
#17. 계속되는 잠 (10.09) 본문
오랜만에 알람을 안맞추고 잠을 잤지만 여전히 나의 잠을 깨우는 것은 존재했다. 바로....택배. 그냥 문앞에 놓고 가면 좋을텐데 가서 받고 왔다. 이걸 받고 나서 생각났는데 아침에 띵동 울렸는데 그냥 잤다. 뭔 소리지하고... 그렇게 내가 주문한 종합비타민은 환불처리되었다. 하.... 일어나니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그렇게 온 크록스. 너무 편하다. 다만 조금 불편한 것은 저 회색부분을 뒤로 해놓고 신으니 슬리퍼처럼 벗기가 너무 힘들다. 다시는 뒤로 안넘겨야지... 그렇게 짜파게티 좀 먹고 일상을 살려고 했다.
그렇게 도복을 세탁을 해야했다. 일단 우리 도장 도복은 자수로 안되어있는 것 같다. 그래서 도복을 빨래하고 말린다음 열전사지 종이를 다리미로 해야하는데 없으니 양은냄비에 물을 받아서 해봐야지.... 그리고 처음 알게 된건데 저기 X가 되어있는 세모는 표백제를 쓰면 안된다는 것이였다. 그렇게 돌려놓았는데, 근육통 때문인지 뭔지 갑자기 잠이 너무 와서 오후 4시에 낮잠을 잤다. 낮잠을 자기에는 좀 늦은 시간인 것 같은데 그래서 일어나니 저녁 7시였다. 일어났을 때 확실히 느낀건데 요즘 꿈을 너무 많이 꾼다. 한국에서 알던 사람들도 나오고, 뭔가 내가 마음속으로 바라고 그랬던 것이 이루어지는 꿈도 꾸고, 사건의 배경도 한국이다. 그리고 더욱 확실한 것은 그 꿈을 꾸고 있을 때 나는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향수병은 아닌 것 같다. 왜냐면 나는 아직 한국이 그립지도, 그리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꿈은 왜 이런걸까. 프로이트는 꿈이 무의식과 관련있다고 봤지만, 제일 최근에 본 뇌, 수면과학 책에서는 꿈은 무의식과 관련없으며 그저 우리가 최근에 겪은 사건과 사람이 나올 뿐이라고 했다.
언젠가 한 번 시켜보고 싶었던 치킨. 그래서 시켜봤다. 한국식 양념치킨이라고 해서 무슨 맛일까 기대하고 시켰다. 그런데 한 입먹고 바로 후회했다. 사장님한테 진심으로 미안하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팔았으면 과연 살아남았을까 싶다. 어떤 맛이 나나면 간장치킨은 그저 간장에 닭을 1시간 넣었다가 뺀 맛이고, 양념치킨은 고추장에 2시간동안 닭을 넣어놓고 뺀 맛이다. 하..... 그래서 햇반 2개와 겨우 다 먹었다.
그리고 오늘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인데 밥이 쉰내가 안나고 맛이 안이상했도 변색이 되거나 밥에 물이 생겼으면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내일도 휴일이다. 일본은 스포츠의 날!!! 푹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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