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09.30)

9시에 오리엔테이션이였기에 7시 알람을 맞추고 잠을 잤다. 그래서 울린 7시 알림... 끄고 10분만 하다가 다시 자버렸다. 그렇게 자고 있던 중 띵동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다. 뭐지하고 나가보니 라쿠텐에서 시킨 매트리스가 왔다! 그래서 대충펴놓고 시간을 보니...9시 30분이였다. 아아아아아아......늦었네 하며 급하게 옷만입고 바로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갔다. 그렇게 가서 11시까지 교육을 듣고.... 모교에 서류를 보낼 준비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 쌀도 밥솥도 없어서 또 짜파게티로 한 끼를 때웠다. 쌀 좀 먹고 싶다. 힘이 안나. 그리고 집에 오니 매트리스가 이렇게 쭉 펴졌다. 그래서 이불을 깔았다. 너무 흰 색 파티다... 오로지 흰 색으로 가득찬 방에 살면 사람이 미친다고 했는데 바닥이 다른 색이니.... 어제 중국인 교환학생이 내 세탁기를 좀 보더니 수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아 그렇구나하고 와카야마대학 국제교류과와 계속 대화를 했다. 세탁기에 관해서 계속 얘기를 하던 중 국제교류과 선생님께서 물 새는 곳을 오른쪽으로 돌려봤냐고 물어보시길래 가서 만져보니.... 밸브가 안끼워져있었다. 하하하... 이게 뭐람. 그래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세탁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아 그러고 있던 중  EMS 2박스도 와서 짐도 풀고 그랬다. 풀던 중  생필품을 또 사야할 것이 있어서 돈키호테로 출발... 좀 쉬고 싶어...

그렇게 가다가 일본인이 추천한 모스버거를 발견했다. 그치만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냥 사지만... 물품을 겉모습만 봐야하고 하나하나 다 읽으니 너무 지쳤다... 시간도 엄청 소모되고... 그렇게 돌아다니던 중 조금이라도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2번째 사진 ㅋㅎㅋㅎ.... 이게 J hip인가... 그렇게 기나긴 쇼핑? 생존을 위한 파밍?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길이 너무 어둡다... 아니 어쩌란 말이오... 진짜 개무서웠다.

저녁... 냉동 타코야끼와 진순이... 쌀 좀 먹고 싶다. 내일이면 밥솥을 받으니까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그리고 저건 뭐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 일단 조금 기다려봐야지... 이거 먹고 서류 좀 보면서 하루 온종일 짐 풀고 뭐 사고 그러는 중... 저는 언제 쉽니까. 그리고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제 나는 다시 홀로서기를 해야한다. 혼자이기에 흔들릴지언정, 그리고 넘어질지언정. 결국 다시 일어나는 인간, 그 인간이 나이기를.

 

+ 친구한테 이상한 썰을 들었다.

A(일본인 여자)와 B(한국인 남자)가 연애를 했다.  B가 한국으로 한 3년정도 있어야해서 돌아가게 되어서 A는 B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5개월정도 연락을 안하던 중 B가 A에게 갑자기 다시 연락을 해서 가끔 전화를 한다. 물론 A는 B에게 연락을 아예 안하고 B가 가끔 A에게 전화걸 때 그 때만 전화를 한다. 어느날 인스타에 뭘 확인할 것이 있어서 A가 인스타를 깔아서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B랑 친구가 되어있었다. 근데 자기 사진(얼굴은 안나옴)이 제일 위에 있어서 뭐지하고 들어가서 최근 인스타를 봤는데 B랑 A'(A랑 이름이 동일, A는 흔한 이름이 아님, A'도 여성)과 친구사이고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랑 이름이 같은 것이 신기해서 A'을 인스타에 검색을 했는데 안뜨는 것이다. 그래서 엥? 뭐지하고 A의 친구폰으로 A가 검색했는데 A'이 나왔다.

즉... A'은 A를 차단한 것이다. 근데 A는 A'을 아예 몰라서 차단당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그냥 듣고 엥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