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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Love
매일 밤 9시면 문을 닫아서 못먹었던 가라아게! 아침에 시간이 있어서 가라아게를 샀다. 그래서 엄청 기대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영..... 짜기만 하고 뼈도 좀 많아서 싫었다. 그래서 대충먹고 버렸다.... 그리고 갔던 스카이트리! 도쿄타워랑 스카이트리랑 내부를 헷갈렸다. 21살 때 꼭 밤에 누군가와서 여기 앉아서 도쿄의 야경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그 곳. 야경만큼 이쁘지는 않지만 도쿄타워보다 훨씬 높아서 더욱 보기 좋았다. 근데 신기한 건 산이 1개도 없었다. 어떻게 산이 1개도 없지 싶었다... 그치만 그런 도쿄라도 좋다. 여기도 할로윈인줄 알았는데 산리오와 콜라보를 해서 이렇게 여기서 사진찍으세요 하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나서 아카사카 쪽으로 가서 근처를 돌아다녔다. 야키니쿠(한국으..
도쿄의 여행이 거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있다. 오늘은 이케부쿠로에 가는 날이다. 이케부쿠로는 일본에서 시부야, 신주쿠 다음으로 큰 도심이다. 시부야와 신주쿠는 아직도 싸우는 중이라고 한다. 누가 원탑인지, 2년 반만에 온 이케부쿠로, 맥도날드는 여전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년 반 전에 처음으로 일본 맥도날드 갔을 때 감자튀김이 진짜로 짰다. 근데 후에 알게된 사실으로는 일본에서는 감자튀김을 시킬 때 소금을 따로 받을 수 있다는 것 (아직 미확인). 오사카에만 있는 줄 알았던 이런 형식의 규카츠집. 다시 만나서 엄청 반가웠다. 원래는 저기 화로에 불이 꺼져있다. 들어오면 불을 붙여준다. 저기에 저 규카츠를 올려서 익혀서 먹는 형식이다. 소여서 그런지 아주 살짝만 익혀도 충분히 먹을 만 했다. 그렇게 먹..
오늘은 일어나서 신주쿠로 먼저갔다. 신주쿠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 조금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바로 인파에 쓸려나갈 것 같았다. 봐도봐도 밥집은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백화점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살면서 오므라이스를 먹은 것이 2번은 될까. 양식집이길래 스테이크가 있을 것 같았는데 없어서 그냥 오므라이스만 먹었다. 그치만 너무 맛있었다. 블렌드커피도 맛있었고. 다음에는 꼭 스테이크 있는 집을 가야지 신주쿠에서 지하철타고 미타카역으로 갔다. 미타카역 근처에는 지브리 미술관이 있다. 그래서 냉큼 갔지만 예상치못한 일이 벌어졌다. 지브리 미술관은 예약을 하고 와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줄을 서서 바로 예약을 하려고 인터넷 사이트를 들어갔지만 9월은 이미 예약이 다 찼다...... 언젠가 도쿄에 다시 오면 ..
벌써 새벽 1시 47분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비맞고 해서 피곤하지만 할 건 해야지.... 정말 먹고 싶었던 규동, 오랜만에 먹었다. 오오야마에 있던 규동집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좋았다. 여러 가게를 가면서 알게 된건데 일본 음식점은 먹고 그릇을 안가져다놓고 그냥 가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서 ZARD 누나 무덤에 갔다 그렇게 쯔쿠시노역까지 갔다. 가는데 1시간 20분이 걸리니 영화 '사바하' 한 번~~, 그렇게 이즈미 누님의 무덤까지 가면서 천천히 마을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이뻤다. 다만 놀 것도 없고 편의점도, 사람도 안보이는 건 슬프지만 쩔 수 없다. 누님을 뵙고 다시 쯔쿠시노 역까지 가면서 마신 편의점 커피. 커피의 2배? 딥 에스프레소라고 적혀있지만 매일 아메리카노 4샷을 먹던 나한테는 ..
대구에서 아침 5시에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와서 천천히 아침바람을 마주했다 잘 다녀오라는 뜻인지 하늘이 참 이뻤다. 최근에 본 하늘 중 가장 이쁜 하늘이였는 듯 그리고 마지막 한국음식. 수현이가 준 기프티콘으로 먹었다. 잘먹었어 그런데 어이가 없었던 것은 600원을 계산해야하는데 점원이 700을 계산한 것, 귀찮아서 그냥 100원 더 냈다 그렇게 다녀오니 나를 반기는 하츠네 미쿠(?), 뭔가 처음부터 나를 저렇게 맞이하니 조금 신기했다. 외국인 등록도 하고 ~ (난 이제 주민등록증은 필요 없는 듯) , 면세점에서 값 싼 기념 시가도 하나 사고 1시간 30분 동안 전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990엔(약 9900원)과 1시간 반 정도의 시간 둘 다 쇼크였다..... 그렇게 도착한 스미요시역은 화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