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23)
Stray Love
1월 3일에는 윈콘코드에서 함께 신사로 갔다. 1월 1일에 신사나 절에는 일본인들이 많아서 1월 2일이나 3일에 신사로 가는 사람이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갔다. 토끼그림이 많음. 배가 아파서 좀 고생했다 배 아파서 화장실에 갇혀있던 중 밖에서는 나베가 준비가 다 되었다. 맛있었다. 일본에 오래살면 여러가지 준비하면서 요리도 많이 해볼건데..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비슷한 간단한 걸로만...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남들 준비할 때 나는 계속 화장실에 있어서 설거지는 내가 한다고 했다. 그렇게 옆에서 아즈할이 노래하고 나는 계속 설거지를 했다. 따뜻한 물이 안나왔는데 혹한기 훈련때 했던 물 설거지때보다 따뜻했었어서 좋았다 그렇게 하던 중 한 번도 말 안해봤던 카뱌가 와서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괜찮다고 계속 말..
새 해여서 집 근처에 신사를 다녀왔다. 교토나 오사카의 신사는 사람이 엄청나겠지. 어차피 난 종교도 없으니 가서 동전 던지고 새해에는 조금 더 나 자신을 이해하는 내가 되기를 이라고 하고 왔다. 그리고 오미쿠지를 또 했다. 제발 좋은거 나오라고 해서.... 근데 전에 나온 것보다 더 안좋은 게 나왔다. 새 해여서 시가 하나 샀다. 최대한 빨리 펴야지..... 근데 이제 슬슬 금연을 하고 싶다. 일본은 새해가 되는 순간에 年越しそば(해를 넘는 소바?)를 먹는다고 한다. 그치만 그런거 만들 줄도 모르니 아즈할이랑 사이랑 불닭을 만들어 먹었다. 할랄로 샀는데 뭔가 할랄은 그냥 불닭보다 매움이 덜 한 것 같다. 그렇게 끝나고 노래방을 갔는데 노래방에 갑자기 카메라 촬영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사진 한 장 앞으로 ..
이로하가 와카야마로 잠시 돌아와서 같이 교토로 놀러갔다. 교토역! 추웠다. 점심을 뭐 먹을까 했는데 근처에 이로하 라멘집이 있길래 거기로 갔다. 뭐랄까... 라멘하면 돈카츠라멘만 생각했는데 이것도 라멘이여서 신기했다. 뭐... 라멘을 크게 안좋아해서 배부를 정도만 먹고 끝냈지만 여기는 센본토리이 라는 곳이다. 저기 빨간 기둥을 하나 셀 때 이치 본인데 저게 약 1000개가 된다고 해서 센본이다. 센 본 넘는 것 같다. 이뻤다. 빨간 기둥이 줄줄이 서있고, 기모노 입은 사람들도 있고. 와카야마에 있다가 여기오니 진짜 일본에 있는 것이 실감이 났다. 내가 들고 있는 종이는 오미쿠지인데 뭐랄까 일본 전통식 타로라고 하면 될까.... 어떤 통에서 흔들어서 나오는 막대기에 적힌 숫자를 직원한테 말하면 어떤 종이를..
이제부터 매 년 올해의 한자를 정해봐야겠다. 올해의 한자는 豊이다. 지금까지의 인생 중 올 한 해가 가장 풍부한 한 해였다. 군대를 끝나고 복학을 하는 한 해였다. 복학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형을 만나게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았다. 옷이 너무 헤비했기에 조금 가볍게 하는 연습도 했다. 처음으로 경제와 철학, 통계학 전공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독서소모임도 시작했다. 독서소모임을 운영하는 경험도 하고 중간에 어려움도 겪었던 한 해였다. 일렉 기타를 조금 연습도 해보았고 노래방도 많이 갔다. 심심할 때는 칵테일 바도 가보고. 그리고 시험기간과 교환학생 준비가 겹치면서 조금의 어려움도 겪었다. 인도철학을 접하면서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를 알게 되었고, 서양중세철학 수업의 조별과제에서 똑똑한 사람을 만나 ..
오늘은 round1에 갔다왔다. round1은 오락실? 같은 곳인데 볼링, 탁구, 축구, 배드민턴, 야구 등등등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였다. 가서 게임도 하고 야구도 하고 여러 개를 즐겼다. 가라오케는 또 갔다. 나름 재밌었다. 은근 지치기도 하고. 뭔가 쓸 게 많을 줄 알았는데 딱히 쓸 게 없다. 그냥 그렇게 잘 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2시간 잠을 자고 오렌지를 따러갔다. 너무 추웠지만 일단 귤을 다 땄다. 이 오렌지는 핫사쿠라는 일본식 오렌지인데 맛이 오렌지보다는 덜 달고 더 쌔그러웠다. 귤 따고 박스 드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역시 2시간의 수면으로는 피로 회복이 잘 안되는 듯. 그리고 무를 뽑으러 갔는데 무를 뽑는 역할이 아닌 무를 씻는 역할로 배정이 되었다. 그래서 가서 무를 물에서 계속 씼었다. 근데 뭔가 혹한기 때 퐁퐁없이 물로 설거지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할 만 했다.... 신기하다. 그렇게 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렇게 사무실로 돌아와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졌다. 여러가지 빵과 닭고기. 그리고 인도인(루타)이 한 인도식 카레를 먹었다. 은근 맛있었다. 한국 카레보다 단 맛은 덜 하다. 매콤..
오늘은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근데 알고보니 크리스마스 파티 겸 몽골인 여자의 생일파티였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가서 솔직히 조금 불편했다. 뭐라도 준비했어야했나 허허... 이러면서 어쨋든 즐기는 중에 아즈할이랑 노래방 ㄱ?라는 얘기가 나왔다. 그렇게 둘이 갈려던 노래방이 총 9명이서 노래방을 가게 되었다. 가서 신나게 놀던 중 조금 기분 나쁜 일이 생겼다. 갑자기 어떤 남자 2명이 들어오더니 방을 잘못들어왔다 이러는데 갑자기 안나가는 것이다. 나는 여기 노래방에서 준비해 준 이벤트인 줄 알고 있었는데 계속 뇌절을 치고 갑자기 수민이 옆자리에 앉는 것이다. 그래서 혹시 모르니 블레이저를 벗고 일어날려고 했는데 마침 웨이터가 와서 제지를 했다. 알고보니 이전에도 이런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일..
오늘은 알바 면접이 있었다. 수영장 감시 알바, 근데 이게 맞는 선택일까. 일단 헬스장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지원했다. 근데 아즈할도 이거 듣고 같이 지원했다. 그래서 알바 끝나고 다이소, 팜시티에서 쇼핑하고 오랜만에 노래방가서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1시간 노래를 부르고 집으로 갈렸는데 멀리서 루타(인도)가 보였다. 그래서 어디가는 길이냐고 물어보니 노래방을 간다고 했다. 같이 가자고 하길래 어어어 하다가 왔다. 오니까 친하지도 않고 잘 모르는 유학생들이 많았다. 얼굴 밖에 아는. 그래서 제일 처음에는 소심하게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어쩌다보니 노래도 하고, 아즈할하고 수민이하고 같이 노래도 계속 하고 했다. 그렇게 노래방도 끝이나고 집으로 돌아갈려는 중에 끝나고 저녁을 먹는다고 해서 저녁..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다. 여전히 나는 정신분석이나 임상심리 등이 필요한 사람과 필요없는 사람은 나뉜다고 생각한다. 가장 이상적인 사람은 이런 것들이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지만, 그건 그 누구의 의지와도 상관없이 태어남과 유아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기에 만약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면 필요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버리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 같다. 모든 것의 시작은 일단 내가 나 자신으로 있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계속 다른 모습이 되기를 원하거나 내가 나 자신이 싫어서 그저 나를 거부하고만 있으면 어떤 노력을 가해도 변할 수가 없다. 이런 알아차림을 시작으로 우리는 정신분석, 불교, 임상심리, 실존주의적치료 등등을 통해서 우리..
나 왜 한국어 살롱 4,5회차는 안올렸지. 그러니까 15일 동안 글을 안썼지 한국어 살롱이 드디어 끝이 났다. 은근 어려웠다. 어떤 걸 준비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뉘앙스로 진행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었으니까. 뭐 어쨋든 그렇게 끝이났다.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올린 자료 참고하시길. 살롱회원 한 분이 내년 9월에 경북대에서 교환학생을 한다고 했다. 나도 내년 9월부터 경북대에 있는데. 친해지고 도와주면 좋겠지만 내가 그런 걸 할 수 있을 지~~ 참 어렵다 그리고 오늘 가라데하면서 복부하고 로우킥 단련했다. 복부는 그래도 버틸만 한데 로우킥은 못버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