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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Love

9시에 오리엔테이션이였기에 7시 알람을 맞추고 잠을 잤다. 그래서 울린 7시 알림... 끄고 10분만 하다가 다시 자버렸다. 그렇게 자고 있던 중 띵동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다. 뭐지하고 나가보니 라쿠텐에서 시킨 매트리스가 왔다! 그래서 대충펴놓고 시간을 보니...9시 30분이였다. 아아아아아아......늦었네 하며 급하게 옷만입고 바로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갔다. 그렇게 가서 11시까지 교육을 듣고.... 모교에 서류를 보낼 준비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 쌀도 밥솥도 없어서 또 짜파게티로 한 끼를 때웠다. 쌀 좀 먹고 싶다. 힘이 안나. 그리고 집에 오니 매트리스가 이렇게 쭉 펴졌다. 그래서 이불을 깔았다. 너무 흰 색 파티다... 오로지 흰 색으로 가득찬 방에 살면 사람이 미친다고 했는데 ..

교환학생 온 사람들과 선생님과 함께 시약소로 가서 거주지 등록을 했다. 와카야마시는 인구가 36만에서 40만정도여서 구청이 없었다. 시청까지 버스로 얼마안걸려서 다행이지만, 조금 신기했다. 광역시에서만 살아서 잘 이해가 안되었다. 서울사람은 대구오면 이렇겠지. 그래서 그렇게 거주지등록과 건강보험, 주민표 후에 뒷풀이를 갔다. 근처에 음식점. 거기서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대화를 했고 뒤돌아보니 우메보시(매실) 관련된 것을 파는 것이 보였다. 일본인 친구도 와카야마는 매실이 유명하다고 했고, 숙소 사장님도 와카야마는 귤과 매실이 유명하다고 했다. 그리고 웃으시면서 일본인도 굳이 찾아서 안가는 곳이 와카야마라고 ㅎㅎ 그렇게 대화하던 중 여행용 유심칩의 데이터가 극심하게 느려졌고, 영어로 대화하는데 좀 못..

그렇게 현실의 벽 때문에 마음의 고향 도쿄에서 내가 살아야하는 와카야마로 왔다. 물론 아침부터 사고가 터졌다. 비행기 출발 30분전에 도착했는데 체크인 시간을 놓치기도 했고 미리 하지도 않아서 약 45,000원을 주고 시간을 변경했고, 수화물도 6kg이나 더 나가서 45,000원을 또 지불했다...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도착한 '와카야마 대학 앞 역' 피곤하고 힘들지만 와카야마에 도착해서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 어떤 도시일까! 내리자마자 믿기지가 않았다. 이게 일본이라고??, 내가 생각하던 일본이랑 너무 달랐기에.... 난 바로 도쿄로 돌아가고 싶었다. 심지어 버스도 30분에 한 번 오기에 어쩔 수 없이 무거운 짐을 들고 역까지 20분 정도 걸어서 왔다. 이런 시간이면 그냥 기다릴걸.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벌써 새벽 1시 47분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비맞고 해서 피곤하지만 할 건 해야지.... 정말 먹고 싶었던 규동, 오랜만에 먹었다. 오오야마에 있던 규동집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좋았다. 여러 가게를 가면서 알게 된건데 일본 음식점은 먹고 그릇을 안가져다놓고 그냥 가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서 ZARD 누나 무덤에 갔다 그렇게 쯔쿠시노역까지 갔다. 가는데 1시간 20분이 걸리니 영화 '사바하' 한 번~~, 그렇게 이즈미 누님의 무덤까지 가면서 천천히 마을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이뻤다. 다만 놀 것도 없고 편의점도, 사람도 안보이는 건 슬프지만 쩔 수 없다. 누님을 뵙고 다시 쯔쿠시노 역까지 가면서 마신 편의점 커피. 커피의 2배? 딥 에스프레소라고 적혀있지만 매일 아메리카노 4샷을 먹던 나한테는 ..

대구에서 아침 5시에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와서 천천히 아침바람을 마주했다 잘 다녀오라는 뜻인지 하늘이 참 이뻤다. 최근에 본 하늘 중 가장 이쁜 하늘이였는 듯 그리고 마지막 한국음식. 수현이가 준 기프티콘으로 먹었다. 잘먹었어 그런데 어이가 없었던 것은 600원을 계산해야하는데 점원이 700을 계산한 것, 귀찮아서 그냥 100원 더 냈다 그렇게 다녀오니 나를 반기는 하츠네 미쿠(?), 뭔가 처음부터 나를 저렇게 맞이하니 조금 신기했다. 외국인 등록도 하고 ~ (난 이제 주민등록증은 필요 없는 듯) , 면세점에서 값 싼 기념 시가도 하나 사고 1시간 30분 동안 전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990엔(약 9900원)과 1시간 반 정도의 시간 둘 다 쇼크였다..... 그렇게 도착한 스미요시역은 화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