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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Love
우리학교의 대부분 교환학생은 가서 전공수업을 듣기보다는 언어코스를 교환학생 온 친구들과 함께 들으면서 지내는 것 같다. 그치만 나는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제학 코스'를 택했기에 한 주 동안 모든 수업을 독강으로 한다. 그래서 오늘 국제금융론 수업을 듣고 나서 그냥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용기를 못내서 말을 못걸었다. 그래서 오픈채팅에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다고 물어보니 교환학생 가서 나와 같은 방식으로 했다면 먼저 말을 걸지못하면 친구 사귀기는 어렵다고 했다. 교환학생 온 것도 도전한거니 한 번 더 도전을 해봐야지. 목요일 돈의 경제학과 정치통계분석 듣는 학우분들 딱 기다려. 드디어 수납장이 도착했다! 팬티, 티셔츠, 수건, 바지를 보관할 곳이 필요했다. 옷걸이로 거는 곳..
오늘은 내 생일이다. 사실 예전부터 그 생각은 달라진게 없다. 왜 태어남에 축하를 하는 걸까. 그래서 나는 중1 이후로 생일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 물론 다른 사람의 생일은 챙겨주지만. 일어나서 밥부터 먹었다. 군대에서 나는 풀무원의 황금밥알을 좀 맛있게 먹었어서 여기 근처에서 유사 황금밥알이 있길래 이걸먹었다. 황금밥알만큼 맛있는 건 아니였지만 먹을만 했다. 그렇게 계속 누워서 뒹굴뒹굴거리다가 날씨도 좋겠다 장을 보러갔다. 뭐 여러가지 살 게 있어서.... 그렇게 장을 보다가 산 유사 스윙칩 거의 1200원한다. 맛은 맛있었다. 비프와 마늘맛이 나는데 조금 싼 맛이 난다. 뭔가 싼 과자는 확실히 싼 맛이 난다. 근데 이건 1200원인데 왜이러지 ... 과일을 사고 싶은데 항상 사과는 뭔가 푸석푸석해서 ..
오랜만에 알람을 안맞추고 잠을 잤지만 여전히 나의 잠을 깨우는 것은 존재했다. 바로....택배. 그냥 문앞에 놓고 가면 좋을텐데 가서 받고 왔다. 이걸 받고 나서 생각났는데 아침에 띵동 울렸는데 그냥 잤다. 뭔 소리지하고... 그렇게 내가 주문한 종합비타민은 환불처리되었다. 하.... 일어나니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그렇게 온 크록스. 너무 편하다. 다만 조금 불편한 것은 저 회색부분을 뒤로 해놓고 신으니 슬리퍼처럼 벗기가 너무 힘들다. 다시는 뒤로 안넘겨야지... 그렇게 짜파게티 좀 먹고 일상을 살려고 했다. 그렇게 도복을 세탁을 해야했다. 일단 우리 도장 도복은 자수로 안되어있는 것 같다. 그래서 도복을 빨래하고 말린다음 열전사지 종이를 다리미로 해야하는데 없으니 양은냄비에 물을 받아서 해봐야지...
오늘은 신입생 환영회였다. 여러나라 사람들과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일본인 분들도 있으셨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그저 말만 조금 조금했다. 먹는 것도 뭘 먹을지 모르겠어서 그냥 빵만 가져왔다. 그렇게 조금씩 대화하다가 몽골인 친구하고 중국인 친구하고 친해졌다. 거기다 같이 남자여서 다음 주 목요일 점심밥약까지 잡았다. 인도사람한테 가서 인도 관심많다고 말도 하고 싶었고, 터키 사람한테 가서 튀르키예라던가 얘기도 하고 싶었고 그 사람은 락에 관심 많아보여서 락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조금 아쉽다 그렇게 신입생 환영회는 끝이나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여기서 게임을 했다. 젠가하고 두 번째 게임은 카드게임. (카드종류가 귀족, 공주, 대머리(이름모름)가 있는데 카드가 많을수록 점수가 높은 형..
오늘은 수업 전 와카야마대학에 유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누님분과 밥을 먹게 되었다. 나는 전혀 몰랐는데 교환학생을 같이 온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가서 시킨 스테이크. 만 원짜리지만 은근 맛있었다. 특히 굽기 조절을 신청 못하는데 약간 미디움레어하게 나와서 너무 좋았다. 여기서 밥을 먹으면서 과제 꿀팁이라던가 수업 꿀팁같은 것을 들었다. 학년이 비슷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이 분은 얼마안있어 도쿄에서직장을 다닌다고 했던가. 그렇게 학교생활에 대한 여러 꿀팁을 듣고 나는 수업때문에 먼저 일어났다. 그렇게 들었던 비교경제체제론A. 나는 몰랐는데 수업을 단 7명이서 듣는다. 일본인 남자 3명 외국인 3명 그리고 나. 외롭고 지루한 수업이 될 것 같지만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그렇게 오리엔테이션..
일본의 1교시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제일 힘들다.... 그래도 가서 수업을 들었다. 돈의 경제학 수업은 그나마 들을만 했는데 정책통계분석은 수업을 듣고 싶어도 교수님의 말이 너무 빨라서 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녹음하고 숙면... 그렇게 잠도 잘 잤겠다. 바로 점심을 먹으러갔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학식. 나는 원래 로스카레를 먹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서 그냥 돈카츠를 먹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된 것은 내가 서는 줄이 아니라 반대의 줄에 서있어야했다는 것. 그렇게 첫 학식을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나서 가장 먼저한 것은 가라데 도장 가입신청서. 와카야마도 갑자기 날이 확 추워졌다. 그래서 군대에서 사서 입은 로카 후리스를 끄내입었다. 근데 좀 이상하다. 분명 군대에서 ..
아침으로 먹은 냉동 가라아게와 밥. 가라아게 개노맛이다. 물론 1900원짜리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오늘은 그냥 일어나서 집 좀 정리하고 청소기를 받았다. 곧 바닥에 매트를 깔 예정이여서 청소기 있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2.9만원짜리..... 그러다보니 수업 조금 듣고 쉬다보니 가라데하러 갈 시간이였다. 그래서 오늘가서 운동했다. 맨주먹으로 미트를 계속 때리고 약식 스파링도 하다보니 손이... 이렇게 까졌다. 아프다. 붕대를 매고 해도 되냐고 물어볼까. 그런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그냥 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네. 그래서 집 오는 길에 규동 한 그릇먹고 치토스가 있길래 사봤다. 근데 개맛없어서 하나먹고 버렸다. 다시는 안먹어. 내 돈... 내일 9시 수업이니까 일찍 자야겠다....
월요일이 지나고 화요일이 다가와 첫 등교를 했다.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 하지만 첫수업부터 큰일이였다. 국제금융론 수업이였는데 반은 들리고 반은 안들렸다. 심지어 달러가 일본어로ドレ(도레)라는 것도 오늘 알았다. 하하...날 잘할 수 있겠지! 그리고 다른 수업은 PPT에 음성을 넣으셨다. 듣다가 살짝 졸았다. 아 일찍 자야하는데 정말 큰일이다. 자꾸 이렇게 늦게 자고 일어나서! 수업 끝나고 버스 시간도 남았겠다. 혼자 군것질하면서 책 좀 읽었다. (지금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 읽는 중) 그렇게 책 좀 읽다가 집 오면서 사진 한 장. 여기가 일본인지, 열대인지. 덥고 나무도 저렇다. 결국 가장 가까운 극진가라데 도장은 못들어가고, 다른 극진 도장은 너무 멀기에 고민을 했던 나는 가라데..
오늘은 공강이지만 11시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원래 계란하고 김으로 아침을 먹을려고 했는데 또 늦잠을 잤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기만 하면 되는데... 매일 알람을 끄고 자네... 그래서 버정으로 달려가면서 찐빵하나 (あんまん). 그리고 건강검진까지.... 피는 안뽑았다. 하지만 얼굴만 알고 아직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저 외롭게...혼자서... 중국인이 너무 많다. 일본인데 중국어가 70프로 들린 듯 원래는 10.4일에 도착해야하는 포켓와이파이가 오늘 도착했다고 했다. 너무 좋다. 인터넷 선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당한 속도에 마음 놓고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마음 놓고 유투브도 보고..... 일본 편의점은 정말 신기하다. 국민보험료도 낼 수 있고, 이렇게 택배도 받을 수 있고, 기타..
그렇게 홀로서기, 홀로서야하는 날이 왔다. 홀로서기라고 하니 자꾸 '시'가 생각난다..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독립적.... 근데 독립(独立)라는 단어 자체가 홀로 독에 설 립이 합쳐진 거니까... 뭐 어쨋든, 허전함과 함께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 EMS가 수령인부재로 재배달이 한 3번인가 반복되었어서 유심칩 배달에 하루종일 목빠지게 기다리게 되었다. 재배달되면 안되기에.... 그치만 오후 1시 유학생 지원단체를 가야하기에 가서 밥솥, 쌀, 기타 생활용품, 자전거 등을 다양하게 받고 왔다! 헤이세이 3년 (91년)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존경심이 들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실 수 있는 거지... 나는 절대로 못할 것 같다. 그치만 쌀 담을 통이 없어서 일본의 햇반과 함께 구운김하고 먹었다. 개맛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