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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Love
24시가 넘으면 다음 날이니까 새벽에 찍은 사진으로 오늘 일기를 시작해야지. 그냥 잠자기 전에 답답해서 나갔다. 그치만 너무 추워서 사진만 찍고 다시 들어왔다. 그렇게 수업을 들으러 나왔는데 탱크가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이런 농기구도 있구나. 그리고 학교 수업 끝나고 집 오는 길에 고양이가 있길래 급하게 폰을 키고 찍었다. 뒤태만 찍혔다. 언젠가 만져야지 가을이여서 그런지 이 도시는 하늘이 유독 이쁜건지 오늘도 사진을 찍었다. 어떻게 이렇게 매일 이쁘지.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벌써 일본으로 온 지 1달이 다 되어간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다. 아마도 돈과 취업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않고 살아도 되어서 이런 것이겠지. 돌아가기 싫다. 그렇게 집에 와서 조금 쉬고 ..
오늘은 1교시와 2교시 수업이 있었다. 개 피곤했다. 1교시 수업은 조금 지각을 했다. 커피를 사야하기 때문에... 일본은 버스가 참 이상하다. 분명히 50분 정시 도착이라고 했는데 버스는 안왔고 53분에 도착한다는 버스는 58분에 도착했다. 하.... 원래였으면 지각도 안하고 매끈하게 갔는데. 그러고 나서 들은 다음 수업. 이 수업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데 조금 재미있다. 교수님이 화끈한 스타일이라고 할까.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다음은 오늘 말씀해주신 강의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교수님이 해주신 강연 기록하고 싶어서: 지금 일본 경제..
마이프로틴에서 산 카페인, BCAA가 왔다. 심리적인 이유인 지 확실히 먹고 운동을 하니 조금 더 체력소모가 적게 잘 되었다. 그리고 BCAA 망고 앤 피치 맛이였는데 이거 맛있다. 약간 아이스티 느낌! 가라데는 안면타격이 없다. 그래서 중학생 때 산타를 3년동안 하면서 배웠던 거리감각과 가라데의 거리와 잘안맞는다. 여기에 적응하면 나중에 다른 무술을 할 때 또 거리감각 떄문에 애를 먹겠지. 이소룡이 말한대로 주전자에 따르면 주전자 모양이 되고, 컵에 따르면 컵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래서 오늘 끝나고 3분 2라운드 정도 스파링을 더 했다. 하이킥도 맞고, 로우킥도 제대로 맞았는데 일기를 쓰는 지금까지 다리가 아프다. 내일은 1교시니까 일찍 자야지 끝.
내가 계속해서 일기를 쓰는 이유는 나는 계속해서 변화하기에 나중에 내 과거를 돌아보면 바뀐 내가 지난 과거를 보기에 왜곡해서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렇게 매일 밤에 일기를 쓰는 것조차도 오후 12시에 있었던 일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기는 하다만 최선이니까. 오늘은 그냥 일어나서 수업을 들으러갔다. 일본어로 수업을 듣는 건 힘들다. 그래도 뭐 해야지! 수업 하나만 듣고 집에 가기는 너무 아쉬워서 날이 춥지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었는데 너무 추웠다. 그래서 쵸이 알려준 경제학부 휴게실로 가서 책을 읽었다. 그렇게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날 터치했다. 그래서 엥 뭐지?하고 바라봤는데 쵸(張)였다. 오늘 우즈벡키스탄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왔는데 ..
오늘은 드디어 지불해야할 돈을 지불하러 갔다. 국민보험과 전기세, 가스세 일본은 신기하게 이것도 편의점가서 지불하면 된다. 받은 종이에는 바코드가 찍혀있는데 그걸 그냥 편의점가서 찍고 돈을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9월28일부터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21~27일까지의 전기, 가스세를 납부했어야했다. 왜인지 몰랐는데 그냥 교환학생 같이 온 친구가 원래 그런거라더라 하자마자 그냥 납득하고 지불하고 왔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살려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사실 최근에 일본 편의점에서 산 간식거리 중 맛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기에 크게 기대를 안했다. 왼쪽에 있는 건 1000원짜리 과자인데 치토스랑 맛이 거의 같았다. 사실 치토스는 양이 많아서 혼자먹기에 조금 벅차긴 했는데 저거는 양도 적당히 있어서 먹..
어제 그렇게 둘러보았을 때 트렌치코트를 안팔아서 오늘은 와카야마에서 가장 큰 몰, 이온몰로 갔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쵸(중국인 남자)가 왔다. 그래서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이온몰로 간다길래 왜? 하니 옷을 사러간다고 했다. 그래서 같이 갔다왔다. 그 친구는 원하던 옷을 샀다. 코트하고 목폴라티. 코트 색이 내 얼굴색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색인데 쵸는 어울려서 조금 부러웠다. 그리고 내가 사고 싶은 옷을 파는 지 봤는데 안팔았다... 그래서 버스타고 백화점이라도 갔다올까 했는데 백화점 7시에 문닫는다고해서 그냥.. 복귀 그리고 편의점가서 간식거리를 사고 있었는데 초코송이처럼 보이는 게 있어서 사러갔다. 초코송이가 더 맛있다. 여기 위에 초코는 메이지 초콜릿하고 맛이 같아서 엥 뭐지?하고 봤는데 ..
트렌치 코트를 사고 싶어서 주말도 되었겠다. 집 근처에서 트렌치코트를 살려고 돌아다녀봤다. 한국 유니클로에서는 트렌치코트를 팔았던 것 같은데 왜 일본 유니클로에는 안팔지. 그래서 여러 중고 옷가게도 가보았는데 여전히 안팔고 있었다. 그나마 한 옷을 본 것 같은데 너무 낡아서 그런건지 네이비색의 옷인데 주변에 흰 색의 어떤 게 떠있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장보러 갔다. 옛날에 일본여행할 떄는 곤약제리가 너무 맛있고 그래서 계속 사고 싶었는데 막상 일본에 살게되니까 크게 먹고싶지도 않고 잘 사지도 않게된다. 그런데 오늘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고 싶어서 사과맛으로 샀다. 뭔가 일본 과자라던가 젤리에 있는 특유의 사과맛이났다. 그리고 간장계란밥을 먹고 싶어서 간장을 구경하던 중 신기한 간장을 발..
와카야마대학 건강센터에는 폐 엑스레이를 찍을 수 없어서 근처에 있는 동네병원에 가서 무료로 검사를 받고 왔다. 금요일 아침 9시 반. 근데 뭔가 이상했다. 병원을 가는 버스 정류장에도 나 혼자였고, 버스를 타서도 나 혼자였고, 병원에서도 나 혼자였다. 뭐가 문제지?, 내가 잘못왔나? 생각을 했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모든 사람이 다 다른 요일과 시간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서 병원 엑스레이도 찍고, 유초은행가서 통장도 만들고 근처 싼 레스토랑가서 아침 스테이크를 먹고 왔다. 이 집의 좋은 점은 만 원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지만, 굽기를 얘기안해도 이렇게 준다. 그렇게 먹고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 이상했다. 뭔가 여기가 아닌 느낌? 그래서 확인해보니 여기 뒤편이였다. 그래서 어이없어서 한 장..
오늘은 몽골남자(호소)하고 중국남자(쵸)랑 셋이서 점심을 먹었다. 수업 끝나고 점심을 먹는 시간인데 신기하게 셋 다 배가 안고팠다. 그래서 학교 구경을 쭉 했다. 그냥 여러 건물도 들려보고 동아리하는 곳도 들러보고 (동아리 인스타에 dm을 보냈는데 왜 아직까지 답이 없지) 계속 걸었다. 그렇게 한 1시간 걸었나, 그 뒤로 밥을 먹으러 갔다. 이게 카레 돈까스! 학식이다. 6000원. 경북대 정센 돈까스는 3500원에 개맛있는데 쩝..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 외국인들은 왜 이렇게 많지. 그렇게 계속 돌아다니다가 쵸가 햄버거나 먹으러갈래?해서 계속 걸었다. 모스버거가 나올 때 까지. 모스버거는 일본 햄버거 순위 2라고 한다. 데리야끼버거 먹었다. 근데 햄버거가 작다. 그리고 감자튀김을 시켰..